React Query는 왜 만들어졌을까?

Updated: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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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t Query는 왜 만들어졌을까?

프론트엔드 개발에서 서버 상태를 다루는 일은 항상 쉽지 않았다. 클라이언트에서 데이터를 불러오고, 로딩 상태를 관리하고, 에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하며, 필요할 경우 데이터를 캐시하거나 리페치하는 등의 흐름은 상당히 복잡한 패턴을 요구한다. 이와 같은 작업을 수동으로 처리하던 시기에는 useEffect, useState, 그리고 다양한 커스텀 훅을 통해 로직을 직접 구현해야 했고, 이는 코드의 복잡도와 유지 보수 비용을 불필요하게 증가시켰다.

React Query의 등장

React Query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등장한 라이브러리다.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고 이를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효과적으로 다루는 과정을 간결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되었다. 특히, “클라이언트 상태(state)”와 “서버 상태(server state)”를 명확히 구분하고, 서버 상태 관리를 위한 전용 도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서버 상태는 클라이언트 내부에서 직접 생성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부 API의 응답에 의존하며, 비동기적으로 동작하고, 네트워크 오류나 동기화 이슈 등 다양한 예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특성을 가진 서버 상태를 useEffectuseState만으로 관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무리가 있었다.

React Query는 이런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자 만들어졌으며, 데이터 패칭(fetching), 캐싱(caching), 동기화(synchronization),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리트라이 로직 등 서버 상태 관리의 핵심 기능들을 추상화하여 제공한다.

React Query를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

  1. 자동 캐싱 및 백그라운드 동기화

    React Query는 API 요청의 결과를 자동으로 캐싱하며, 동일한 쿼리에 대해 중복 요청을 방지한다. 또한 브라우저 포커스가 돌아왔을 때 자동으로 데이터를 재요청하여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사용자의 데이터 일관성을 보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 로딩, 에러, 성공 상태의 일관된 관리

    API 요청에 따른 로딩 상태나 에러 상태를 수동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 React Query는 각각의 쿼리에 대해 상태값을 자동으로 제공하므로, 컴포넌트는 이 상태값을 활용하여 보다 깔끔한 UI/UX를 구성할 수 있다.

  3. 복잡한 동기화 로직의 추상화

    예를 들어, 어떤 데이터를 수정한 뒤 목록을 자동으로 갱신해야 하는 경우, 기존에는 useEffect로 복잡한 리렌더링 조건을 관리해야 했다. React Query에서는 invalidateQueries 등의 메서드를 통해 명시적으로 해당 쿼리를 다시 불러오도록 할 수 있어 훨씬 직관적이다.

  4. 서버 상태 중심의 아키텍처 설계 가능

    클라이언트 상태와 서버 상태를 명확히 분리함으로써,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예: Redux)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깔끔한 상태 관리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실제로 React Query를 도입한 이후 Redux의 사용 범위를 줄이거나 완전히 제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5. 강력한 개발자 도구 지원

    React Query Devtools는 쿼리의 상태, 캐시, 타이밍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흐름을 디버깅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마치며

React Query는 서버 상태를 보다 선언적이고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다. 단순히 API 호출을 간편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프론트엔드 애플리케이션의 구조와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제는 많은 프로젝트에서 서버 상태 관리를 위한 표준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의 데이터 동기화 문제로 고민해본 경험이 있다면 한 번쯤 도입을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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